Friday, March 9, 2018

윤하 말씀

요즘 왠지 아빠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윤하.
그런데 아빠의 스마트폰은 탐난다.
가끔 와서 폰달라고 한다.
아빠는 안준다.
엄마가 윤하한테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라고 시킨다. (그러면 폰 준다고)
윤하가 와서 '아빠 사랑해요~'한다.
아빠: 아빠 많이 사랑해 아니면 아주 쪼금만 사랑해?
윤하: (아주 태연한 표정으로) 쪼금
아빠: 아빠가 좋아 아니면 귀여운 고양이가 좋아?
윤하: (진지한 표정으로) 고양이
아빠: 아빠가 좋아 강아지가 좋아?
윤하: 응, 강아지

결국 아빠는 폰 안줌.

반면,
엄마랑 맛있는 카페에 가서 크림 잔뜩한 케익과 쥬스를 먹는 윤하.
시키지도 않았는데 (검지 손가락을 치켜들며) '엄마 최고' 한단다...

Saturday, March 3, 2018